‘블러드’ 구혜선, 청순함 벗는다..한국판 패리스 힐튼 변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1.23 08: 00

‘블러드(Blood)’ 구혜선이 미워할 수 없는 ‘깍쟁이 의사’ 유리타로 변신을 감행한, 첫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오는 2월 첫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에서 빼어난 미모에 뛰어난 실력, 여기에 철딱서니 없는 안하무인과 오만방자함까지 장착한, 간담췌외과 전문의 2년차 유리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데뷔 후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하게 된 구혜선은 가끔은 덜렁거리지만, 실력 있는 유리타를 통해 기존에 보여 줬던 청순파 이미지를 벗고, 당차고 쾌활한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구혜선이 하얀 의사 가운을 입고 ‘도도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흰 얼굴과 대비를 이루는 흑발의 머리카락과 의사 가운으로 감출 수 없는 패셔니한 의상으로 자신감 넘치는 여의사 포스를 유감없이 표출하고 있는 것. 당당한 유리타 역에 빙의된 듯 앙칼진 눈빛과 오만한 표정으로 의사버전의 패리스 힐튼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구혜선이 한국판 ‘패리스 힐튼 의사’로 등장한 장면은 지난 달 27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병원 내부에서 촬영됐다. 이 날은 구혜선이 처음 의사로 변신한 모습을 담는 촬영이자, 드라마 ‘블러드’의 주 무가 되는 병원에서의 첫 스케줄이었던 상황. 그만큼 구혜선과 스태프들은 다른 촬영 때와는 조금 다른 긴장감과 설렘을 표하며 들뜬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구혜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가 넘어갈 때까지 4시간 넘게 쉴 틈 없이 진행된 릴레이 촬영에도 불구, 시종일관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이 날 촬영에서 구혜선은 첫 촬영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에 100% 젖어든 혼신의 연기를 펼쳐내 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터. 자연스러운 발음과 안정된 톤으로 어려운 의학 용어를 술술 풀어내는 구혜선의 모습에서는 치열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 여기에 유리타 역 특유의 앙칼진 매력까지 섬세하게 녹여내며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던 것. 의사 역할을 보다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캐스팅 직후부터 의사 교육을 받고, 수술실을 직접 참관하면서 끊임없이 대본을 연구했던 구혜선의 열정이 빛을 발했던 셈이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블러드’는 ‘구혜선 표 발랄 연기’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작품”이라며 “더욱이 구혜선은 의사라는 새로운 역할에도 무리 없이 적응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다. 도도한 ‘발랄 의사’ 유리타로 활약할 구혜선의 모습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블러드’는 ‘굿 닥터’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가 다시 신뢰도 100%의 라인업을 완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신선한 주제와 시도로 메디컬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두 콤비가 새롭게 만들어낼, 2015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강타할 ‘판타지 의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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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K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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