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못 믿을 세상... 이집트 경찰, 반정부 시위 여성 성폭행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24 17: 17

이집트 경찰이 반정부시위를 하던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이집트 곳곳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이집트 보안군이 성폭행을 무기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시위에 참가했다 체포된 뒤 경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나를 강제로 트럭안에 밀어 넣은 뒤 성폭행을 했다. 그 이후 두 살배기 아들이 두려울 때도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2013년 7월 현 군부정권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정부 및 경찰의 과도한 탄압이 도마 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해 말 '시위 3일 전 신고 의무화', '10명 이상 모일 경우 경찰의 사전 허가 후 집회' 등의 집시법을 만들어 학생들을 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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