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분 풀타임' 기성용-김진수, '슈틸리케호 체력왕은 바로 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25 08: 46

슈틸리케호의 체력왕은 '캡틴' 기성용(26, 스완지 시티)과 '차세대 왼쪽 풀백' 김진수(23, 호펜하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이라크와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 22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우즈벡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라크는 23일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 8강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7-6 진땀승을 거뒀다.

슈틸리케호의 4강행까지 체력왕들의 공헌이 컸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기성용은 주장 완장의 무게 만큼이나 강철 체력을 뽐냈다.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10일)부터 쿠웨이트와 2차전(13일), 호주와 3차전(17일), 우즈벡과 8강 연장전(22일)까지 3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동료 발 앞에 떨어지는 택배 패스로 공수를 완벽에 가깝게 조율했다.
김진수는 슈틸리케호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기성용과 유이하게 풀타임을 뛰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우즈벡과 연장 전반 14분엔 날 선 크로스로 균형을 깨트렸다.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손흥민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이들의 뒤를 잇는 체력왕은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마인츠)다. 기성용의 짝궁인 그는 호주전서 전반 41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것을 제외하곤 모든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4경기서 341분을 소화했다. 본업이 좌측면 수비수인 그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금메달 획득을 도왔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고 있다. 정확한 패스와 반박자 빠른 커팅으로 '중원사령관' 기성용을 보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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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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