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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이라크와 결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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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드니(호주), 이균재 기자] 슈틸리케호가 이라크와 결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이라크와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벌인다.

슈틸리케호는 결전 하루 전날인 25일 오후 최종 훈련에 임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여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슈틸리케호는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남은 시간을 비공개하며 전력 노출을 최소화했다.

필드 플레이어는 조끼와 비조끼조로 나뉘어 워밍업과 함께 9대9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김진현 김승규 정성룡 등 골키퍼 3명은 일대일 찬스를 막아내는 동작을 반복 훈련했다. 김봉수 골키퍼 코치가 차 주는 슛을 몸을 던져 쳐냈다. 특히 김진현은 긴 팔을 쭉 뻗어 골문 안으로 공을 보내지 않으며 놀라운 반사신경을 자랑했다.

한편 이날 베스트 일레븐으로 출격이 예상이 되는 이들이 대부분 조끼를 입어 눈에 띄었다.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을 필두로 2선 공격수 손흥민 남태희,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 장현수, 포백 라인 김진수 김주영 김영권 김창수 등 9명이 조끼를 착용했다. 우즈벡과 8강전서 120분 풀타임을 뛰었던 곽태휘와 박주호, 111분을 소화했던 이근호 등은 비조끼 조에 포함됐다.

조끼를 착용한 선수들과 우즈벡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보면 2명이 바뀌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가 장현수, 중앙 수비수 곽태휘는 김주영으로 대체됐다. 장현수 김주영은 최근 경고와 부상 등으로 체력을 비축했던 주전급 자원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서 "8강전서 우즈벡과 연장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하며 크게 걱정한 부분은 회복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4강전을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해 큰 문제는 없다"면서 "이라크는 2007년 우승국이다. 절대 방심하면 안된다. 준결승에서 이겨야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4강전에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던졌다.

박주호도 슈틸리케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석해 "많은 언론이나 사람들은 이라크가 4강에 올라올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4강행이 예상되는 팀이 강팀이 아니라 올라온 팀이 강팀"이라며 "이라크는 충분히 강팀이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게 이라크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잔뜩 경계했다.

dolyng@osen.co.kr

<사진> 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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