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에이스, “한국 강한 팀...하지만 2007년 재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26 10: 48

한국과의 4강전을 앞둔 ‘이라크 에이스’ 유누스 마흐무드(32, 알 가라파)가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ANZ 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2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손흥민의 두 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라크도 23일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 8강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7-6 진땀승을 거뒀다.

결승 길목에서 만나는 이라크엔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서 이라크와 총 2번 맞붙었는데 모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패했다. 1972년 대회 조편성 결정전 승부차기서 2-4로 졌고, 2007년 대회 준결승서도 승부차기 끝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이란전 승부차기서 ‘파넨카킥’을 선보인 마흐무드는 요주의 선수다. 그는 2007년 이라크가 한국을 꺾을 당시에도 주역으로 뛰었던 선수다. 마흐무드는 왜 파넨카킥을 했냐는 질문에 “우리 동료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봐라! 이렇게 득점이 쉽지 않느냐’고 말하고 싶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마흐무드는 26일 호주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다. 좋은 팀”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007년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한국과 준결승에서 붙었다. 2007년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이기길 바라고 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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