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여성, 특수 안경 써야만 했던 감동 사연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1.26 16: 11

시각장애인 여성이 출산 직후 특수 안경의 힘을 빌어 아이를 본 사연이 해외에서 화제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시력을 잃은 여성 케이티 베이츠(29)에 대해 보도했다. '미러'는 베이츠가 출산 직후 아이를 보기 위해 특수 제작된 안경을 착용해야만 했던 사연에 대해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베이츠는 11살 때부터 시력을 잃었다. 스타르가르트병이라 불리는 이 병은 중심 시력의 저하가 일어나는 유전 병으로, 베이츠 또한 시야의 주변부를 제외한 곳의 시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원래대로라면 베이츠는 출산 직후에도 자신이 낳은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없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의 사연을 접한 한 회사에서 특수 안경을 대여해 아이를 볼 수 있게 했다.
가격만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 이상을 넘는 이 특수 안경은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눈 앞의 화면에 전달해 스타르가르트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볼 수 있게 해준다.
특수 안경 덕분에 자신의 아이를 보게 된 베이츠는 아기를 바라보며 "긴 발가락을 봐. 우리랑 똑같이 생겼다"며 계속해서 감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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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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