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감독, “전력 구상? 아직 아무 것도 몰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1.26 15: 54

“아직 아무 것도 모른다”.
‘막내’ kt 위즈가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kt는 미야자키에서 주로 훈련에 매진한다. 그리고 청백전, 일본팀과의 연습 경기를 몇 차례 가진 뒤 가고시마로 이동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kt는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진행한지 10일째. 겨울을 통해 새로 영입된 선수들도 함께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진 상황. 조범현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에 대해 “아직까진 아무 것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실전 경기를 치러야 파악된 다는 것이 조 감독의 생각. 그는 “이제 막 시작하는 시점이다. 11~12월 어떻게 보냈는지 몸 상태 체크. 훈련을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단계다”면서 “연습경기를 시작하고 가고시마 넘어가서 2월 말 돼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시범경기를 하면서 윤곽이 나올 것이다. 캠프도 하다보면 초반과 후반 선수들이 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지난해에 비해 성장한 젊은 선수들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지난해엔 남해 마무리 캠프에서 입술이 불어 트기도 하고 죽으려 했었는데 강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선수협이 비활동기간 단체 훈련을 엄격히 금지시키며 훈련 일 수가 줄었다. 하지만 훈련은 오히려 지난해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선수단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어지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한결같이 “힘들다”고 말하지만 지난해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재활 중인 유망주 문상철에 대해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2월 10일 정도 쯤 상황을 보고 부를까 고민 중이다. 아까운 자원이다”면서 “캠프는 어린 선수들이 한 번 경험하면 기량이 크게 는다. 체력적으로도 향상될 수 있는 기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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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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