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 15점’ SK, kt전 8연승...모비스 추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1.26 20: 46

서울 SK가 부산 kt를 상대로 8연승을 질주, 선두 모비스를 추격했다.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75-65로 승리, kt와 천적관계를 유지했다.
SK는 김선형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악재 속에서도 kt를 꺾었다. 최부경(10득점) 심스(15득점 9리바운드) 박승리(13득점 6리바운드) 등이 골밑을 사수하며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헤인즈(15득점)는 공격을 이끌었다. 이현석은 돌파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박형철은 터프한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됐다. 반면 kt는 조성민과 로드 모두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2위 SK는 시즌 전적 30승 10패가 됐다. 1위 모비스와 승차는 ‘0’. 승률에서 모비스가 SK에 0.013% 앞서 있다. 반면 kt는 이번에도 SK를 넘어서지 못하며 19승 21패, 전자랜드와 공동 6위가 됐다.
양 팀 모두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kt는 1쿼터 첫 공격에서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허무하게 공격권을 헌납했다. 1쿼터 중반까지는 서로 턴오버를 범하며 엎치락뒤치락 양상으로 흘러갔다. 1쿼터 후반 SK는 김선형의 돌파로 kt 수비를 휘저으며 상승세를 탔고, 심스가 꾸준히 골밑슛을 넣으며 16-13, 3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김선형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었다. 심스는 2쿼터에도 골밑에서 꾸준했고, 김선형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며 SK가 kt를 멀리 따돌렸다. SK는 박승리의 외곽슛으로 10점차까지 도망갔다. kt가 5점차로 좁혔지만, SK는 곧바로 반격하며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2쿼터 막바지, SK는 이현석이 돌파로 득점했고, kt는 오용준이 버저비터 외곽슛을 꽂아 37-30으로 전반이 끝났다.
SK는 3쿼터에 다시 kt를 따돌렸다. 김선형의 3점슛으로 11점차가 됐고, 헤인즈도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선형이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지만, SK는 10점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kt가 풀코트 프레스를 걸었으나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SK가 여유 있게 앞서간 가운데 kt는 이재도가 3점슛 버저비터를 성공, 57-46으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SK는 결국 김선형 없이도 리드를 유지했다. 헤인즈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kt는 오용준의 3점슛으로 7점차로 SK를 따라갔다. 그러자 SK는 박승리가 3점슛을 적중시키며 승리에 다가갔다. 이후 SK는 심스와 최부경이 경기 끝까지 골밑을 사수하며 김선형 없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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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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