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올해 잘하고 향후 계획 정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1.27 07: 53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일본에서의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오승환은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그는 구단 차원의 종합 검진을 마친 뒤 29일 오키나와로 넘어가 한신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신 캠프는 다음달 1일부터 다음날 25일까지 진행된다.
김포공항에서 만난 오승환은 "괌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몸무게는 크게 줄지 않았지만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구속이 크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해 두 번째 시즌인데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 일단 세이브 상황에서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 즉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는 것이 목표고, 무엇보다 팀 우승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한신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일본에서 벌써 오승환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승환은 "아직 올해까지는 한신 선수기 때문에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첫 번째다. 향후 계획은 그 후에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일본 전지훈련은 우리나라에 비해 짧은 편. 오승환은 "오히려 단기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프로 선수라면 그 전에 몸을 만들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어느 정도 던질 수 있을 만큼 몸을 만들어놨다. 에나스 유타카라는 분이온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봤는데 대단하신 분이더라. 나도 조언을 구하고 많이 배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지난해는 모든 게 처음이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선수들과도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친해지도록 하겠다"고 올 시즌 일본에서의 생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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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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