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힐러’는 지금 핑크빛..지창욱·박민영, 작정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1.27 09: 56

‘힐러’ 지창욱과 박민영의 사랑스러움이 폭발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들은 뜨겁게 불타오르는 로맨스를 그려내며, 그간 분량 아쉬움을 안길 법도 했던 애정신을 마구 쏟아내 보는 이를 설레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힐러’ 15회에서는 정후(지창욱 분)와 영신(박민영 분)이 연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픈 정후의 집을 찾아갔던 영신은 정후를 위한 밥을 하면서 이보다 더 달콤할 수 없는 각종 애정신으로 화면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또 어린 시절 폭행 트라우마 등으로 자신의 침대 외에서는 잠들 수 없다던 영신이 정후의 옆에서 깊이 잠든 모습은 이들 사이에 형성된 사랑 이상의 무언가를 감지하게 했다.
그간 힐러, 봉수로 신분을 위장하며 영신 앞에 섰던 정후는 영신에게 자신의 진짜 이름을 소개했고, 영신도 그런 정후를 남자친구라고 정의해 이들 사이에 달달한 기류를 만들어냈다. 서로를 남자친구, 여자친구로 인정하자 이들 사이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그간 서로를 몰라 보고 돌아온 시간에 복수하듯 작정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로맨스는 달콤하면서도 앞으로 닥칠 갈등 상황을 예고하는 듯 해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특히 어깨 깡패로 불릴 정도로 넓은 어깨를 자랑하는 지창욱은 아담한 사이즈의 박민영과 곁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폭발적인 케미를 만들어내면서, 이들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피식 새는 웃음 등 사랑에 막 빠진 남녀의 설렘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창욱과 박민영의 사랑스러움은 정후와 영신을 더욱 응원하게 하는 중. 물 오른 미모를 자랑하는 두 남녀 배우의 사랑스러움 대결을 보는 듯한 눈빛 교환은 그간 엇갈렸던 시선의 안타까움을 만회하는 ‘힐러’ 대표 커플의 애정 표현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현재 ‘힐러’에는 영신이 자신의 친엄마인 명희(도지원 분)의 정체를 알고,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는 큰 산이 남아 있다. 또 김문식(박상원 분)을 무너뜨리기 위한 자식 세대들의 반격도 통쾌하지만 아프고 슬프게 그려질 전망. 지창욱과 박민영은 극이 후반을 달려갈수록 더욱 긴장감 넘치게 그려지고 있는 갈등 상황 속에서 더욱 견고해질 사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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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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