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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경영참여 선언, NC 야구단에도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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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NC 다이노스 야구단에도 불똥이 뒬 것인가. 

넥슨은 지난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함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단순투자 지위에서 경영참여로 선회하게 됨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소유하고 있는 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운영권을 놓고도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2012년 6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로부터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넥센은 엔씨소프트 최대주주 지위를 얻었고, 양 사에서는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최대주주에도 넥슨은 경영 배제 원칙을 고수했다. 그런데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판단한 넥슨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것이다. 

엔씨소프트에서는 넥슨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영참여에도 흔들리지 않고, 현재 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야구단도 아직 어떠한 지침을 전해들은 것 없다. 다만 넥슨의 경영참여가 본격화될 경우 야구단 역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한 야구관계자는 "NC는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운영하는 팀이다. 구단주가 야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경영 주체가 바뀐다면 야구단 역시 흔들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걱정했다. 항간에서는 구단명의 변경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넥슨은 야구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3~2014년 2년 연속 롯데 자이언츠와 후원 계약을 맺고 유니폼 가슴 쪽에 넥슨 로고를 부착해 화제를 모았다. 넥슨 일본법인도 2010년부터 4년 연속 지바 롯데 마린스를 공식 후원했다. 노출이 많은 프로야구팀 후원 계약으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 

이에 따라 넥슨이 야구단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면 야구단도 기존 방향과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NC는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등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야구단 운영으로 빠른 시간 자리 잡았다. 김택진 구단주의 관심과 프런트의 선진 행보가 어우러진 결과였다. 

그러나 현재 운영 체재가 바뀔 경우 야구단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 넥슨의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선언이 NC 야구단에도 불똥이 튈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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