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 툴로위츠키와 곤살레스 트레이드 포기한 듯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28 06: 49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콜로라도 로키스가 팀의 최고 스타인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카롤로스 곤살레스를 올 시즌 그대로 보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FOX SPORTS의 존 모로시 칼럼니스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콜로라도 제프 브리디치 단장은 툴로위츠키와 곤살레스가 시즌개막 이전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에 대해 아주 아주 낮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콜로라도는 팀 공격라인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둘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많은 팀들과 접촉했으나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모양이 됐다. 이 둘의 이동을 결정 지은 다음 선수 보강에 나서려고 했던 계획 역시 시기를 놓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 팀 가운데 가장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둘의 트레이드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부상전력과 남아 있는 계약 때문이다. 툴로위츠키는 지난 해 8월 우측 엉덩이 관절순 부상을 당했고 곤살레스 역시 같은 달 좌측 무릎 부상을 당했다. 곤살레스는 이미 지난 해 12월부터 타격훈련을 재개할 정도로 순조로운 재활속도를 보였다. 툴로위츠키 역시 재활을 통해 시즌 개막까지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부상전력은 타 구단이 선뜻 걸맞는 카드를 제시하기 어렵게 했다.
하지만 부상 전력보다 더 걸림돌이 된 것은 남아 있는 계약이다. 툴로위츠키는 올 해부터 6년 간 1억 1,4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2021년에는 1,500만 달러의 구단옵션,(혹은) 400만 달러의 바이 아웃 금액이 걸려 있다. 곤살레스의 잔여 계약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5,300만 달러다.
이 정도 잔여계약이면 보통 콜로라도가 연봉의 일정부분을 부담해야 하지만 과연 콜로라도가 이에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는 의문이다.
이 두가지 이유에 콜로라도의 협상자세도 성과를 내지 못한 원인이 됐다. 콜로라도는 처음부터 ‘부상 디스카운트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남이 쉽게 줄 수 없는 최상의 카드만을 원했다는 의미다. 콜로라도 타자들의 타격기록을 ‘쿠어스 필드 이점’을 고려해 평가하는 구단이 많은 상황에서 이같은 태도는 트레이드를 더욱 어렵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툴로위츠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91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315타수 107안타 21홈런, 52타점 71득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340/.432/.603/1.035로 최고 수준의 기록을 냈다.
곤살레스는 70경기를 소화하면서 260타수 62안타 11홈런, 38타점 35득점으로 /238/.292/.431/.723에 머물렀다. 2008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가장 부진한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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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시즌에서 거취가 주목 됐던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트로이 툴로위츠키. 콜로라도가 트레이드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해 잔류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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