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강정호 캠프 단독 인터뷰 "기술적으론 자신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29 06: 39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미국의 유력 야구전문 매체 BASEBALL AMERICA(이하 BA)가 2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넥센 히어로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강정호를 자세히 소개했다.
현재 강정호가 넥센 캠프에 합류, 타격과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한 BA는 강정호와 단독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준비,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강정호가 빠른 시일 내에 팀에 공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한 BA는 강정호 역시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등 험난한 일이 놓여 있음도 잘 알고 있고 이것 때문에 1월부터 애리조나에서 머물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강정호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가 가장 높은 수준의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피츠버그의 플로리다 스프링 캠프 이전에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한국에서와 달리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렇게 일찍 준비하는 것이 어떤 도움을 줄지 혹은 손해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2015시즌 동안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 본 뒤 나중에 다시 오프시즌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타자친화적인 한국프로야구가 구장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 투수층이 두껍지 못한 것과 대부분의 타자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강정호는 “기술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것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한국 타자들의 근력강화와 관련해서는 “근력강화를 위해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따르고 싶어하는 것이 한국타자들의 추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재응, 김선우 등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배들 한테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밝힌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쇼는 필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장벽을 넘는 것이라고 봤다. 현재 영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으며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부터 구단에서 지원하는 영어 교습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BA는 강정호에게 유격수 포지션과 관련한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정호는 한국 대표팀시절에는 3루를 맡는 등 다른 포지션에 선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유틸리티맨이 되는 것은 하나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한 포지션에 정착할 수 있는 것이 더 나은 옵션인 것도 분명하다” 는 말로 주전경쟁에 의욕을 보였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도)야구다. 야구는 야구다. 나는 준비가 돼 있다”고 시즌에 임하는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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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는 강정호. /서프라이즈(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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