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보다 심각한 소아비만, 얼마나 상승했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30 18: 07

대략 3분의 1 정도의 영국 어린이들이 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좀 더 사실에 근접한 숫자가 공개됐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영국의 11~15세 아이들 10명 중 4명은 위험한 수준의 비만이라고 밝혔다. 20년 동안의 연구에 의해 밝혀진 이 결과는 90년대 후반에 비하면 8% 정도 늘어난 수치다.
최근 10년간은 증가 속도가 늦춰졌다는 점에서 비만의 증가가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희망도 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살찐 10대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2013년 나온 통계에 의하면 남자 아이들의 경우 38%가 비만이다. 여자 아이들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자들은 비만자의 비율이 정착된 것이 공공보건 캠페인이 실효를 거두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20년 중 첫 10년간은 8% 올라갔던 비만자 비율이 2004~2013년에는 연 평균 0.4%만 상승했다.
영국 비만 포럼의 탬 프라이는 여성들이 비만인 상태에서 임신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학적으로 뚱뚱한 임산부는 살찐 아이를 낳고,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건강에 많은 위험을 안고 생을 시작한다는 것이 프라이의 견해다.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는 ‘비만과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성인 비만은 물론 최근에는 소아비만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비만은 이제 전쟁에 비유될 만큼 인류에 위협을 주는 위험요소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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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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