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구원투수 뮤히카, 트레이드 시장 내놓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31 06: 51

보스턴 레드삭스가 구원투수 에드워드 뮤히카(31)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최근 구원투수 뮤히카의 트레이드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지난 28일 트레이드로 로비 로스 주니어, 30일 FA 알렉시 오간도를 영입하며 구원투수 자원을 보강한 가운데 뮤히카를 트레이드할 의사를 드러냈다. 
보스턴이 뮤히카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은 그의 몸값이 가장 큰 이유다. 보스턴은 지난 2013년 12월 FA가 된 뮤히카와 2년 9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였던 뮤히카는 65경기 2승1패37세이브 평균자책점 2.78로 최고 시즌을 보내며 첫 올스타에 발탁됐다. 

불펜 보강 차원에서 뮤히카를 데려왔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지난해 뮤히카는 64경기에 나와 2승4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으로 그저 그런 성적을 냈다. 올해도 연봉 475만 달러로 적지 않은 액수를 받는다. FA 파블로 산도발, 핸리 라미레스 영입에 거액을 쓴 보스턴은 팀 연봉에 관리가 필요하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지난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뮤히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세인트루이스를 거치는 등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445경기 21승23패49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해 59경기 이상 꾸준하게 구원등판하고 있는 중이다. 
비록 몸값이 있는 편이지만 뮤히카는 불펜에서 검증된 자원으로 충분히 관심 받을 만하다. 지난해 전반기 35경기 34⅔이닝 평균자책점 5.45로 고전했지만, 후반기 29경기 25⅓이닝 평균자책점 1.78로 안정감을 찾았다. 9월 이후 구위 저하를 보인 우에하라 고지 대신 마무리를 맡아 10경기 5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으로 호투했다. 
보스턴이 뮤히카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그에게 관심이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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