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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km 도전' 오타니, 마구 슬라이더까지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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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올해 170km에 도전하는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1. 니혼햄)가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새로운 구종을 선보였다.

오키나와 나고에서 자율훈련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30일 불펜투구를 했다. 약 50개의 볼을 던졌는데 전혀 다른 슬라이더를 시험삼아 선보였다. 예상보다 휘는 각도가 크고 예리하자 일본언론들은 '마구 슬라이더'라며 관심을 표했다.

오타니는 포수를 앉혀놓고 직구만 계속던지다 중간에 5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포수가 공을 잡기 위해 미트를 오른쪽으로 크게 뻗을 정도로 각이 크고 예리했다고 한다. 일본 언론들은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겐테의 슬라이더의 궤적과 비슷하다면서 '마구 슬라이더'로 명명했다. 

오타니는 "그립을 살짝 바꾸었다"고 말했다. 집게와 가운데 손가락 사이를 더 벌려 솔기에 걸리게 만든 것이다. 마에다 투수의 그립과 비슷했다. 일종의 투심성 그립으로 회전을 걸어 휘어지는 폭을 넓히는 효과가 나온다. 포수 오노는 "횡으로 구부러지는 폭이 컸다.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구종을 추가하고 있다. 얼마전 불펜피칭에서는 지난 해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구사하기 시작했고 이날 마에다표 슬라이더까지 장착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스포츠호치>는 구종을 다양화해 탈삼진 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3월 27일 라쿠텐전(삿포로돔) 개막전 선발투수로 유력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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