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곽승석 44점 합작'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잡고 2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31 16: 19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제압하고 연승 행진을 재가동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LIG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9-27, 25-23, 21-25,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연승을 달리며 14승 11패(승점 43)로 3위를 지켰고 LIG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지며 8승 17패(승점 23)로 6위에 머물렀다.
산체스가 26득점을 올렸고, 18득점으로 힘을 보탠 곽승석의 분발이 두드러진 한 판이었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가 양 팀 최다득점인 31득점을 기록하고 김요한이 13득점으로 뒷받침했으나 뒷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

1세트 대한항공은 11-15까지 끌려가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상대의 잇딴 범실과 산체스의 연타로 15-15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였다.
에드가의 백어택을 곽승석이 가로막으며 먼저 세트포인트를 잡았지만 결국 24-24 동점을 다시 허용했고, 듀스를 거듭한 접전은 27-27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노재욱이 세터 더블콘택을 범하면서 대한항공이 다시 세트포인트를 가져왔고, 산체스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 듀스 접전을 마무리했다.
연이은 듀스 끝에 1세트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2세트서도 에드가의 맹공을 앞세운 LIG손해보험의 공세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6-16 동점 상황에서 곽승석이 이동과 서브 에이스로 18-16 리드를 만들었고, 이후 신영수와 산체스가 공격을 이끌며 24-21까지 앞서갔다. LIG손해보험도 포기하지 않고 24-23까지 바짝 추격했으나 중요한 순간 곽승석이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매조지었다.
접전을 펼치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준 LIG손해보험은 3세트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산체스가 3세트 내내 1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부진한 사이 에드가와 김요한이 나란히 대한항공의 코트를 맹폭하며 3세트를 21-25로 가져와 만회했다.
하지만 4세트 다시 산체스가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대한항공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접전을 반복하는 가운데 곽승석의 오픈으로 23-21까지 앞서가고도, 연속 범실로 23-23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그러나 전진용의 속공으로 기어코 매치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마지막 에드가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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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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