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송혜교·수현, 글로벌 여우들이 온다[Oh!쎈 초점]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2.02 07: 26

배두나부터 수현까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여배우들의 작품들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관객들에겐 그들의 활약을 직접 확인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작품들이다.
# '주피터 어센딩' 배두나, 강인한 여전사로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나는 이는 배두나다. 그는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주피터 어센딩'(수입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서 주피터(밀라 쿠니스)를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 역을 맡았다. 강인한 미래의 여전사 캐릭터다. 할리우드 진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미국드라마 '센스8' 등을 함께한 워쇼스키 남매 감독과의 세 번째 호흡이다. 

'주피터 어센딩'은 인류를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 주피터가 절대자로서 깨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SF로, 광활한 우주 속 지구는 식민지 중의 하나에 불과하며 외계 종족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설정을 토대로 한다. 밀라 쿠니스, 채닝 테이텀, 숀 빈, 테리 길리엄, 에디 레드메인 등이 출연한다. 배두나는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 얼굴에 무궁화 문양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 '태평륜' 송혜교, 아름다운 아내로
3월에는 송혜교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영화 '태평륜'이다. '태평륜'(수입 영화사 화수분)은 '영웅본색' '미션 임파서블2' '적벽대전' 등을 연출한 오우삼 감독의 신작이다. 1949년 중국에서 발생한 초호화 여객선 태평륜 호 침몰 사건을 재구성해 세 쌍의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다. 중국에서 앞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선 3월에 1부가, 6월에 2부가 개봉한다.
송혜교는 극 중 부자집 딸 역을 맡아 황샤오밍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5월 제 67회 칸국제영화제 기간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오우삼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택했다"며 "꼭 중국 진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좋은 작품들이 저에게 올 기회가 있었고,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 '어벤져스' 수현, 닥터 수현으로
수현이 출연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수입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오는 4월 개봉한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초로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촬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수현은 극중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돕는 과학자로 울트론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닥터 조 역을 맡는다.
배두나는 과거 일본을 거쳐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동 영역을 확장했고, 송혜교는 꾸준히 중국어권에서 활동해왔다. '주피터 어센딩'과 '태평륜'은 각각 결과물 중 하나다. 반면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수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이후 수현은 미국드라마 '마르코폴로;, 할리우드 인디 로맨스 영화 '이퀄스'(Equals) 등에 캐스팅 됐다.
jay@osen.co.kr
각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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