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에 불만 제기한 대가가 2억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01 14: 54

한 여성이 치과 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했다가 2억원을 물어낼 위기에 처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한 환자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일에 대해 다뤘다. 영국의 앨리슨 도어라는 여성은 런던 이슬링턴의 한 치과를 찾아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뒤 불만 사항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소송을 당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 명목으로 1만 파운드(약 1650만원)를 지불한 도어는 진료 후 불만을 제기했다. 3주나 기다렸음에도 치료 견적이 잘못 나오고 반대편 치아에도 통증이 찾아오는 등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느낀 도어는 ‘옐프’라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서비스가 나빴다고 남긴 뒤 별점을 하나만 부여했다.

그러자 치과 측도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며 글을 지워줄 것을 요구했다. 도어는 글을 삭제하면서 법적 대응의 의협을 피하기 위해 글을 삭제한다는 메모를 남겨 또 한 번 연락을 받았다. 치과 측은 메모도 없애고 다시 언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85파운드(약 30만원)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도어는 이것까지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이에 치과는 도어가 자신들의 진료 기록과 다른 리뷰를 했다고 주장하며 그녀를 법원으로 부르겠다고 전했다. 치과가 소송을 걸어 손해배상액으로 받고자 하는 금액은 12만 5000파운드(약 2억 650만원)에 달했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감당할 길이 없는 도어는 잠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둘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에 따라 거짓말을 한 쪽은 큰 대가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OSEN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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