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오!쎈 포토]웃으며 태극마크 내려놓은 차두리, 고마워요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대선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 인천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대표팀 맏형 차두리는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서 호주와 연장 혈투 끝에 1-2로 석패했다.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던 한국은 55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 계단을 남겨두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은 차두리(35, 서울)의 국가대표 은퇴 무대였다. 지난 2001년 세네갈전 이후 14년간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경기였다.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하얗게 투지를 불태웠지만 마지막 한 계단만을 남겨두고 미끄러졌다.

차두리는 이번 대회서 불꽃 투혼을 불살랐다. 35살 최고참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전성기 못잖은 활약을 펼쳤다.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2차전과 우즈베키스탄과 8강서 폭풍 드리블 돌파 후 칼날 크로스로 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차두리는 "많은 분들이 마지막까지 정말 너무 많이 사랑을 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결승을 앞두고 내가 행복한 축구선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면서 "저를 많이 사랑해준 분들이 똑같이 후배들을 응원해주고 사랑해주고 하나가 되어서 승리를 원한다면 선수들도 그런 걸 느끼고 호주전과 같은 경기를 펼치고, 좋은 결과도 나올 것이다. 후배들도 항상 열심히 하고 있으니 똑같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그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한국 축구를 빛내고 사랑했던 차두리의 모습은 우리의 뇌리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sunday@osen.co.kr





▲ 수많은 팬들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귀국한 한국축구대표팀





▲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대표팀 맏형 차두리





▲ 우즈벡전에서 강렬한 폭풍 드리블로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차두리





▲ 도움을 기록한 후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과의 환호는 잊지 못할 장면이다





▲ 대표팀에서 비타민 같은 존재였던 차두리





▲ 축구대표팀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





▲ 차두리는 아시안컵 준우승의 아쉬움 속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 인천공항에 도착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차두리 ,'웃으면서 떠나요'





▲ 팬들에게 인사하는 차두리,'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쉬워하는 팬들 앞에서 웃음 잃지 않은 차두리





▲ 잊지 않을게요, 고마워요 차두리


<사진> 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인천국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