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캠프 첫날 불펜 카메라 세례에 "시끄러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2.02 06: 30

니혼햄 파이터스의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21)가 카메라 세례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오타니는 지난 1일 캠프 첫 날 불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부터 와인드업에 도전하겠다고 했으나 이날은 세트 포지션에서 투구폼을 확인하면서 64개의 공을 던졌다. 팀 최고 스타 플레이어의 불펜 피칭 소식에 일본 기자들이 몰려든 것은 당연한 사실.
2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사진 기자들은 불펜 가까운 곳에서 그의 피칭을 촬영했다. 그러자 오타니가 불펜 피칭 후 카메라 기자들을 찾아 "던지고 있을 때 신경이 쓰인다. 시끄러워서"라며 웃음 속 한 마디를 던졌다. 스타 선수의 고난이자 행복인 인기 세례에 "예민한 반응"이라는 것이 현지 분위기.

한편 오타니는 이날 아침 언론에 의해 규정 위반을 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1일 '도쿄스포츠'는 "오타니가 타석에서 오른 팔 보호를 위해 착용하는 '토시 가드'가 일본 야구 규칙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니혼햄이 시즌 후 보고를 했지만 각 구단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벌어진 두 일이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본에서 현재 최고 인기를 구가하며 항상 카메라 세례 속에서 지내온 오타니가 민감하게 대응했다는 소식이 이날 알려지면서 언론의 매너보다 오타니의 반응이 더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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