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끈끈 브로맨스, 이젠 뭘 해도 웃겨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2.02 10: 34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이 함께하는 ‘1박 2일’이 물오른 끈끈한 브로맨스로 일요일 안방극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별한 게스트 없이도 멤버들 간의 움직임만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는 이들은 맏형 구탱이형부터 요물막내 정준영까지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한 이후 큰 웃음을 제조하며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강원도 인제와 고성에서 신년 연속 특별기획 제 2탄 ‘그 많던 오징어는 다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식사 복불복을 위한 3대3 미니 탁구대결을 통해 자신들의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며 포복절도 몸개그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저녁 식사 후 펼쳐진 ‘오징어 조업자’ 뽑기 게임에서는 꼴찌가 조업 동반자를 뽑게 된 까닭에 서로에게 예의를 차리거나 밀당을 하며 게임을 펼쳐나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수 많은 구도를 만들어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신난 바보’ 김종민의 조업 갑질과 횡포는 멤버들의 브로맨스 속에서 웃음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었다. 모두가 이 게임의 꼴찌가 김종민이라고 예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김준호가 꼴찌로 당첨됐다. 이후 김준호는 자신과 ‘톰과 제리’ 같은 대결구도를 펼쳤던 천생연분 짝꿍 김종민을 조업동반자로 선택하고 스태프마저 ‘문어 조업’ 당시 함께했던 이들로 뽑으며 ‘문어 조업’ 오마주를 만들어내 모두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것.
특히 이러한 2G로 엮인 김종민-김준호의 ‘톰과 제리’ 같은 모습은 매번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데, 이들을 주축으로 멤버들끼리 서로 밀당을 하며 견제와 아부가 난무해 폭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 같이 브로맨스를 활짝 꽃 피운 멤버들이 선사하는 웃음은 확실한 캐릭터 구축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주 명태특집에서 황태체험과 명태체험 입수 등 3단 콤보 망가짐으로 큰 활약을 펼쳤던 김주혁은 이날도 차태현-데프콘과 팀을 이뤄 ‘신흥 바보’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등목으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는데, 그는 첫 예능 도전과 함께 낮은 자세로 임하며 멤버들 간의 브로맨스에 불을 붙인 ‘수평구조’를 이뤄낸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형들과 만능 케미를 뿜어내고 있는 요물막내 정준영은 조업을 피하기 위해 이날 방송에서 데프콘에게 “이 뚱땡아”라고 그를 도발했을 정도.
또한 만만한 형으로 절정의 망가짐과 적재적소의 순간의 콩트의 신이 강림하는 김준호, 모든 중심을 잡는 꾀돌이 차태현, 알고 보면 예능천재 김종민과 근심돼지 데프콘까지 모두가 자신이 활약할 포인트에서 확실히 웃기고 함께 웃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방송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되고 있다.
 
‘1박 2일’ 멤버들의 활약에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수도권 기준 16.7%, 전국 기준 16.4%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동 시간대 시청률 21주 연속 1위라는 독보적 기록을 세우며 적수 없는 일요일 예능 강자임을 증명했다.
 
jykwon@osen.co.kr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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