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금성의 만남...과학동아천문대, 설연휴 특별프로그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2.09 18: 18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명절에는 가족 모임 후에 태양계 모임에 참석해보는 것은 어떨까.
과학동아천문대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화성과 금성은 점점 다가가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 최대로 근접한다.
두 행성은 각거리 28분까지 다가가며, 이는 달 크기와 비슷하다. 두 행성 앞에 보름달을 가져다 놓는다면, 달 뒤로 화성과 금성이 모조리 숨는다는 뜻이다.

새벽 5시경 가장 근접하지만 관측은 초저녁부터 가능하다. 22일 금성은 -3.95등급, 화성은 1.26등급으로 매우 밝아 도시에서도 맨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해가 진 뒤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화성과 금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몰 시각은 저녁 6시 18분이다.
특히 22일에는 화성과 금성 위에 초승달도 떠있어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동쪽 하늘에는 목성도 떠있어, 화성, 금성, 달, 목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한편, 서울 용산구 과학동아천문대에서는 화성-금성 최대 근접을 맞아 설 연휴 동안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화성과 금성 등 천체에 대한 강연이 펼쳐진다. 강연 후 화성과 금성을 비롯해 목성, 성단, 성운 관측이 이어진다.
오는 18일에서 21일까지는 ‘겨울철별자리와 행성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며, 가족 대상으로 모집한다. 특히 22일은 ‘화성남 금성녀’ 프로그램으로, 대상은 20세 이상 성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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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천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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