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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의 캠프 연장, '투구폼 교정' 작업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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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이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기했다. 12명의 선수들과 함께 3일 더 일본 오키나와에 남기로 한 것이다. 

당초 한화는 3일까지 모든 선수단이 캠프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투타 선수 12명과 함께 6일까지 훈련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들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후 6시50분 귀국, 7일부터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선다.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박상열 투수코치, 강성인 트레이닝코치가 투수 안영명 최영환 이태양 송은범 윤규진 양훈 송창식 권혁 유창식 박정진, 야수 이용규 오윤 등 모두 15명이 오키나와에 3일 더 남는 멤버들이다. 김 감독이 선수들과 1대1로 붙어 지도하는 일종의 '특별훈련'으로 보면 된다. 

김성근 감독은 캠프 일정 연장에 대해 "투수들이 한국보다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나을 것이고, 나 스스로 팀을 재정비 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력 구상과 함께 핵심은 투수들의 투구폼 교정이다. 많이 던져봐야 새로운 투구폼을 빨리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 투수들의 대다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투구폼 교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젊은 투수든 베테랑 투수든 예외없이 거의 모든 투수들이 크고 작게 투구폼에 변화를 주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주도하고 있는 이 작업은 단기간 이뤄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오키나와에 3일 더 남는 투수들도 대부분 투구폼을 수정 중이다. 우완 이태양은 신인 김민우와 함께 투구폼 교정의 효과를 보고 있다. 팔 스윙을 크고 빠르게 돌려 볼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투구 밸런스를 잃었던 송은범도 김 감독이 가르쳐주는 폼으로 미세하게 조정 중이다. 베테랑 박정진도 팔 스윙에 작은 변화를 주며 효과를 봤다. 

투구폼 교정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투수들도 있다. 권혁과 양훈 그리고 송창식은 아직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 밸런스와 컨트롤에서 적응 과정에 있다. 몸에 익숙하지 않는 새로운 폼을 단기간에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조금 더 다듬고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부상과 투구폼 문제로 공을 던지지 못한 안영명·유창식·최영환도 오키나와에 남아 페이스를 끌어 올린다. 특히 최영환은 기존의 팔스윙이 짧은 투구폼을 버리며 크고 길게 뻗어주는 동작으로 완전히 바꿨다. 아직 실전에서 투구를 하지 않아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봐야 한다. 과연 김 감독의 투구폼 교정 작업이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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