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쿠팩스 '선배님'처럼...."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2.27 06: 47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전체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첫 스프링 캠프를 시작한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80)도 캠프에 합류했다.
쿠팩스는 수석자문으로 투수들의 훈련을 돕게 된다. 등 부분이 불편해 이틀째 팀 훈련을 쉬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쿠팩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전 팀 전체 미팅에서 쿠팩스를 본 류현진은 “캠프에 항상 오시는 분이지만 오랜 만에 뵈었다. 열심히 해서 선배님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훌륭한 모습을 본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립 같은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시지는 않는다. 항상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 보신다. 이번에는 아직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쿠팩스는 이날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 “앞으로는 포스트 시즌에서 부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무너지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지만 “커쇼와 같은 훌륭한 선수는 결국에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자기 실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으로 정규시즌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가 폄하되서는 안된다는 견해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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