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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원 오키나와 고군분투, 주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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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주전이 보인다.

KIA 외야수 김다원이 팀이 오키나와 수난을 겪는 가운데 고군분투하고 있다. 찬스에 강한 타격과 장거리포를 쏘아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데뷔 이후 첫 주전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외야의 치열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다원은 오키나와 연습경기는 미지근하게 출발했다. 초반 4경기까지는 10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20일 라쿠텐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더니 24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는 연타석홈런을 가동하며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5일 넥센전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어 27일 넥센을 다시 만나자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와 멀티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페이스가 좋다.

특히 27일 경기에서는 1회초 2사 1,2루에서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의 바깥쪽 공을 끌어당겨 가볍게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7회 2사 1루에서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감각적으로 가볍게 밀어 우중간에 2루타를 날렸다.

포지션은 좌익수, 우익수에 중견수까지 넘나들며 소화하고 있다. 어느 곳에 가더라도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백업요원 후보이지만 주전까지 넘볼 정도로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KIA 외야수는 치열한 전쟁터이다. 신종길 김주찬 김원섭에 나지완이 지명타자와 외야수 병행을 한다. 여기에 김다원까지 가세하면서 주전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백업요원 자리도 중견 이호신, 2년차 박준태와 신인 김호령이 대기하고 있다.  

동성고 성균관대 출신의 김다원은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해 한화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지난 2010년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고향팀 유니폼을 입고 유망주로 2년간 54경기를 뛰고 입대했다. 작년 시즌 복귀해 1군에서 86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 5홈런, 17타점을 올리며 1군의 백업 요원으로 가능성을 높였다.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뛰어난 장타력에 작년 마무리 캠프와 이번 전지훈련을 완주하며 타격의 정확성을 높였다. 김기태 감독과 박흥식 코치는 간결한 다운스윙으로 바꾸며 타구의 질이 바뀌고 있다. 바깥쪽 변화구에 대한 대응력도 높아지고 타석에서 투수와의 승부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생애 첫 주전자리를 노리는 김다원의 봄이 뜨겁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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