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조쉬 해리슨, “이학주, 빨리 MLB서 보고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01 06: 03

“학주 리? 내 절친이다. 빨리 메이저리그에서 보고 싶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주전 3루수 조쉬 해리슨(28, 피츠버그)은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해리슨의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피츠버그에서 ‘분위기메이커’로 통한다. 같은 내야수로 매일 살을 부대끼며 훈련을 하는 강정호(28, 피츠버그)와도 벌써부터 절친이 됐다.
해리슨은 이학주(25,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27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이학주는 “해리슨은 나와 2년간 같이 고생했던 친구다. 호텔에서도 옆방을 쓰면서 같이 힘들게 생활했었다. 그 친구가 컵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되면서 잘 풀렸다”면서 웃었다.

이학주는 성격이 좋은 해리슨이 강정호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을 기뻐했다. 그는 “요즘 해리슨과 강정호 선배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해리슨이 분위기메이커다. 강정호 선배의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28일 클럽하우스에서 오전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해리슨과 만났다. 어제 이학주를 만나고 왔다고 전하자 “오 학주 리? 나와 마이너리그에서 고생을 같이 했던 절친한 친구다. 정말 나이스 가이다. 이제 부상은 괜찮다고 하던가?”면서 이학주의 안부를 먼저 챙겼다.
2013년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던 이학주는 2014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그는 부상에서 100% 회복돼 새로운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해리슨은 “이학주가 정말 야구를 잘하는 친구다.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함께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뛸 능력이 있다. 이학주를 빨리 메이저리그에서 보고 싶다. 같이 뛰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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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위), 조쉬 해리슨(아래) / 브래든턴(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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