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웨이드, “르브론, 보쉬 없이 이길 방법 찾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01 08: 13

르브론 제임스(3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떠났고, 크리스 보쉬(31, 마이애미 히트)는 시즌아웃이고. 
마이애미 히트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마이애미는 파이널에 진출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마이애미는 4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제임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33)까지 ‘빅3’가 함께 한다면 마이애미는 향후에도 NBA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비시즌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제임스가 떠나면서 마이애미는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에이스 웨이드는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았다. 묵묵히 골밑을 지키던 보쉬 역시 폐혈전이 발견돼 잔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하산 화이트사이드, 헨리 워커 등 D리그 출신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마이애미가 지난 시즌 우승후보 전력을 되찾기는 무리다.

현재 마이애미는 25승 32패의 성적으로 동부 7위를 달리고 있다. 서부였다면 11위에 해당돼 플레이오프는 꿈도 꾸지 못하는 전력이다. 최근 마이애미는 트레이드를 통해 포인트가드 고란 드라기치를 영입했다. NBA 정상급 실력을 갖춘 가드지만 새 팀 적응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복잡한 팀의 상황에 에이스 웨이드의 심정도 복잡하다.
OSEN은 지난 26일 올랜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웨이드와 라커룸에서 만났다. 웨이드는 새로 합류한 드라기치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드라기치가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도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고 있다. 드라기치는 매일 밤 20점씩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득점에도 능하고 패스도 할 수 있다. 매우 좋은 선수다. 그는 공을 잘 다룬다. 돌파도 잘하고 픽앤롤에도 능하다”며 신입생의 능력을 높이 샀다.
‘빅3’의 해체는 웨이드에게 어떤 변화를 줬을까. 그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우리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르브론과 보쉬 없이도 이기는 방법을 찾고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에 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연장전에 가서 역전승을 거둔 오늘처럼 어떻게든 이길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내가 매일 밤 40분 이상씩 뛸 수는 없다.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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