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곽정철, 드디어 실전소화…1군 복귀 청신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01 10: 09

드디어 첫 실전을 소화했다.
KIA 오키나와 1군 캠프에 대만 2군 캠프에서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군복무와 부상으로 인해 4년 동안 공백을 빚은 우완 곽정철이 드디어 실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제 복귀를 위한 시작일 뿐이지만 KIA 마운드에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곽정철은 지난 2월 27일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 6회 중간 투수로 등장해 1이닝을 소화했다.투구수는 13개. 스피드는 최고 144km를 마크했다. 첫 타자는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로 요리했고 후속타자도 범타로 막았다. 맛보기용이나 마찬가지 등판이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투구였다.  지난했던 재활을 마치고 첫 실전에 등판한 것 자체가 희망적인 뉴스이다. 

곽정철은 지난 2009년 우승 주역이었고 2010년까지 불펜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무릎 부상이 겹쳤고 군입대(공익근무)까지 겹치면서 4년 동안 공백을 가졌다. 작년 복귀를 서두르다 괌 전지훈련 도중 무릎 통증을 일으켜 수술을 받았고 그대로 1년 동안 재활을 했다.
재활조와 함께 괌에서 한 달동안 재활을 했고 대만 캠프로 이동해 실전을 준비해왔다. 실전에 나섰다는 것은 무릎에 말끔히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지 투구 뿐만 아니라 번트 수비 등 순발력과 민첩성이 필요한 부분까지 완벽해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곽정철은 향후 3월 1일과 3월 4일 연습경기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투구수를 늘리며 복귀를 향해 피치를 올린다.
이제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1군 마운드에 언제 오를 것인지 점치기는 어렵다. 아직은 재활과정이고 보다 4년 동안 실전이 없었기 때문에 치밀한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서 완벽하게 나야야 한다.  일단 2군에서 실전에 더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만일 적응이 빠르다면 시범경기 막판에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KIA는 10개 구단 가운데 불펜진의 힘은 하위권이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신예 투수들을 꾸준히 기용하며 기량 성장을 유도하고 있으나 혹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곽정철이 복귀하면 KIA 마운드도 달라질 수 있다.  김태영 최영필 심동섭과 함께 필승조를 구축할 수 있다.  아직은 언제 돌아올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복귀 시계가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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