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화제작 몰려온다…'버드맨-위플래쉬-리바이어던'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3.01 09: 59

아카데미 시상식 화제작들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버드맨'과 '위플래쉬', '리바이어던'이다.
우선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버드맨'이 3월 5일 개봉한다.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가 예전의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21그램', '바벨', '비우티풀'을 연출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이클 키튼이 주인공을 맡았다. 다만 '김치 냄새' 등 동양인 비하 논란으로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3월 12일 개봉하는 '위플래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선전을 보여줬다. 남우조연상과 음향상, 편집상 등 3관왕에 올랐는데, 음향상과 편집상은 의외의 결과였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J.K. 시몬스는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등 각종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주인공 마일즈 텔러는 떠오르는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3월 19일 개봉하는 '리바이어던'은 칸영화제에서 각본상,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하루 아침에 평생 살아온 집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평범한 아버지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러시아 영화다. 첫 장편영화 '리턴'(2003)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한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버드맨'과 '위플래쉬'는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국내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미개봉작이기 때문에 시상식을 함께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 세 작품의 흥행 결과가 주목된다.
jay@osen.co.kr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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