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YG 양현석의 마음 속 신인은 누구일까[Oh!쎈 초점]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3.01 11: 49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SBS 인기 예능 'K팝스타4'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에 벌써부터 시청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이하이부터 악동뮤지션 그리고 이승훈에 이르기까지 'K팝스타'를 통해 양 대표가 영입한 신예들은 모두 가수로 데뷔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번 시즌 4에서 그가 진정한 가능성을 발견한 참가자는 이미 정해졌을까 아직 안갯속인 것일까.
양 대표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K팝스타4' 3월 1일 방송을 꼭 보실 것을 권해드린다. 톱10 무대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톱10 진출자 가운데 두 명을 탈락시킬 1일 방송분에서 전 출연자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훌륭한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한 마디로 톱10 전원이 우열을 전혀 가릴 수 없을 정도의 접전을 벌였고 박진영씨와 유희열씨, 그리고 저를 포함한 3명 심사위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여파로 제작진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의 반전이 이어졌다"고 했다. 
톱10 진출자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그래도 옥석은 가려야하는 게 경연의 숙명이다. 특히 'K팝스타'처럼 토너먼트 아닌 리그 방식의 경연은 한 번의 실수로 운명이 갈리기 보다는 서로 물고 물리는 반전의 묘미가 속출한다.

따라서 양 대표의 이번 발언은 톱10 첫 대결 무대에서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를 찾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른 두 심사위원 JYP 박진영 수장이나 안테나뮤직 유희열 대표와 달리 그는 참가자 심사평에서 전문적인 음악 지식을 설파하기 보다 보석을 발굴하는 제작자로서의 날카로운 혜안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박진영과 유희열이 음악 잘하는 법을 가르친다면, 양현석은 뮤지션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또 참가자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하는 조언들에서는 이들을 아끼는 진심이 듬뿍 묻어나는 덕분에 동네 아저씨 애칭까지 얻었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하는 차가운 혹평들이 따뜻한 조언으로 들리는 데는 이 같은 이유가 있다는 게 방송을 지켜본 OSEN 가요기자들의 증언이다.
시즌4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진아의 '냠냠냠' 심사평에서 세 심사위원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났다. 박진영과 유희열은 이진아의 음악적 훌륭함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지만, 양현석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음악적 분석보다도 이진아 양은 정말 독특하다. 자칫 잘못하면 너무 독특한 아티스트로 갈까봐 걱정된다. 인디에 계신 분들이 자기 색깔을 갖고 자기가 좋아서 음악하시는 분들 많다. 하지만 내가 제작자이자 보니 내가 만든 음악이 좀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하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한다"며  "아티스트의 음악성과 대중성을 같이 잡아야 한다고 본다. 대중은 유희열, 박진영 씨처럼 디테일하게안 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음악성과 대중성, 두 가지 목표를 늘 함께 추구하는 양 대표가 1일 방송에서 찾은 숨은 보석은 과연 누구일까. 
현재로서는 전혀 의외의 인물이 급부상하거나 톱10 진출자 선발전에서 양 대표가 와일드 카드를 사용해 구제한 케이티 김일 가능성이 높다. 케이티 김에 대해 양 대표는 지금까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며 애증의 심사평을 이어왔다.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하다.
mcgwire@osen.co.kr
'K팝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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