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이재영 맹활약' 흥국생명, GS칼텍스에 역전승(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01 18: 06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서울 GS칼텍스 Kixx에 역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한 줄기 희망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23, 25-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경기서 패하며 희미해진 봄배구의 희망을 아슬아슬하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는 2일 열리는 현대건설과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서 IBK기업은행이 승리할 경우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발된다.

반면 고춧가루 부대를 노렸던 GS칼텍스는 1세트의 승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루크(30득점)와 이재영(16득점)이 득점을 책임졌고, GS칼텍스는 에커맨(21득점) 이소영(19득점) 한송이(18득점)가 고르게 활약했으나 승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1세트 GS칼텍스가 이소영(7득점)과 에커맨(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먼저 19-25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흥국생명은 루크가 살아나기 시작한 2세트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2세트 14-16으로 뒤지던 흥국생명은 루크의 오픈과 상대 범실을 엮어 16-16 동점을 만든 후 정시영의 오픈 공격으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재영의 득점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승부는 다시 세트스코어 1-1,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2세트를 기분 좋게 접수하며 분위기를 살린 흥국생명은 3세트서도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7-6으로 앞서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시간차와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 상대 넷터치 범실로 연달아 3득점에 성공하며 10-6까지 점수를 벌렸다.
GS칼텍스도 에커맨과 이소영, 한송이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16-16부터 23-23까지 연달아 동점을 반복, 추격했으나 에커맨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먼저 세트포인트를 내줬고, 이어 루크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3세트도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흥국생명은 4세트 시작과 동시에 내리 3점을 뽑아내며 먼저 앞서나갔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벌어진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흥국생명이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세트스코어 3-1(25-22, 25-22, 23-25, 25-2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16승 17패(승점 49)를 만든 대한항공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승점 47)와 다시 순위를 맞바꾸며 4위로 올라섰다. 3위 한국전력(승점 59)과는 여전히 승점 10점차다. 우리카드는 3승 30패(승점 1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산체스가 홀로 45득점(블로킹 2개)을 퍼부으며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먹구름이 낀 대한항공은 이날 산체스의 압도적 맹활약과 신영수(19득점) 곽승석(10득점)의 도움 속에 최약체 우리카드를 완파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다비드(30득점) 신으뜸(12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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