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30호골'에도...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과 1-1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02 06: 50

레알 마드리드가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비야레알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 20승 1무 4패(승점 61)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2위 바르셀로나(승점 59)에 승점 2점차 선두를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시즌 첫 무승부를 선사한 비야레알은 13승 6무 6패(승점 45)로 4위 세비야(승점 45)에 승수에서 뒤진 5위를 지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을 선두에 내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와 루카스 실바, 이스코, 다니엘 카르바할, 페페, 라파엘 바란, 마르셀루 등 지난 두 경기와 같은 라인업으로 비야레알을 맞았다. 골키퍼 장갑도 변함없이 이케르 카시야스가 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상대 수비수 에릭 베일리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들며 리그 30호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보람도 없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헤라르드 모레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제골을 내준 후 토마스 피나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를 연달아 빼고 마누엘 트리게로스와 루치아노 비에토를 투입한 비야레알은 모레노의 동점골 이후 마지막 교체카드로 세르히오 마르코스 대신 조나단 도스 산토스를 투입,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조엘 캠벨의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빗겨나가는 등, 비야레알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실바와 이스코를 빼고 헤세와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를 투입, 변화를 주며 호날두와 벤제마를 중심으로 골을 노렸으나 세르히오 아센호 비야레알 골키퍼의 선방 속에 더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아쉬운 순간은 후반 35분 찾아왔다. 뒤에서 길게 날아온 패스가 호날두의 키를 훌쩍 넘겨 떨어진 것을 달려들던 헤세가 보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공중볼 경합을 위해 나와있던 상황에서 골대는 비어있었고, 천금의 기회였다. 하지만 헤세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고, 이후 공세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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