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존 레스터, 개막전 선발 등판 확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03 05: 52

시카고 컵스의 좌완 선발투수 존 레스터(31)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시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컵스 조 매든 감독이 오는 4월 6일 시카고 위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개막전 선발투수를 레스터로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지난해 12월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컵스는 레스터가 2007년과 2013년 보스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것을 높게 평가, 레스터가 컵스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레스터는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개막전 선발투수 대결을 펼칠 확률이 높아졌다. 그런데 웨인라이트는 현재 복부 통증으로 실전 투구 일정을 몇 주 뒤로 미룬 상황. 레스터는 웨인라이트가 아닌 다른 투수를 상대로 컵스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매든 감독은 “우리에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어쨌든 경쟁에서는 최고의 선수를 먼저 내세우는 법이다”며 레스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컵스는 공석인 다섯 번째 선발투수 자리를 시범경기를 통해 확정지으려고 한다. 레스터·제이크 아리에타·제이슨 하멜·카일 헨드릭스까지 4명의 선발투수가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트래비스 우드·제이콥 터너·에드윈 잭슨·와다 츠요시가 경쟁 중이다.  매든 감독은 “이제 이들이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선발진 경쟁이 다양한 변수 속에서 이뤄질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레스터는 2006시즌 빅리그에 데뷔, 2014시즌까지 9년 동안 253경기 1596이닝을 소화하며 116승 67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레스터는 지난해에도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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