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를 캠프 떡잎들 '스타 탄생' 예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03 07: 01

될성부를 떡잎들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끝나가고 있다. 2월 중순부터 실전 경기로 치러지는 캠프는 결과보다 과정에 포커스가 모아진다. 특히 신예들의 성장은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는 점에서 늘 시선을 끌기 마련. 올해 캠프에서는 누가 새 스타 탄생을 예고했을까. 
가장 주목받은 깜짝 스타는 삼성 구자욱이었다. 잘생긴 얼굴과 훤칠한 체격을 자랑하는 구자욱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류중일 감독의 황태자로 급부상 중이다. 1루수와 외야를 오가는 그는 기존 주전 선수들을 위협하는 강력한 견제 세력이 됐다. 

캠프 연습경기에서도 9경기에 모두 출장해 38타수 18안타 타율 4할7푼4리 2홈런 7타점 4도루로 활약했다. 멀티히트만 무려 7경기를 가동하는 등 장타와 도루를 두루 할 수 있는 호타준족 가능성을 보였다. 1군 한 자리는 물론 충분히 주전 자리에도 도전해 볼만하다. 
한화 신인 투수 김민우도 캠프를 통해 잠재력을 확인했다. 용마고 출신 2차 1번 전체 1순위 김민우는 묵직한 직구와 두둑한 배짱으로 빠른 성장 속도를 나타냈다. 자체 홍백전과 대외경기 포함 7차례 연습경기에 등판해 총 16이닝을 던지며 6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2.81로 수준급 투구. 특히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13개의 삼진을 잡으며 볼넷을 4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의 투구폼 교정에 따라 팔 스윙을 빠르게 가져가 볼끝과 제구력을 향상시켰다. 아직 변화구 등 세밀한 부분을 다듬어야 하지만 기대감이 높다. 
NC 4년차 외야수 김성욱도 캠프를 통해 김경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2차 캠프 연습경기에서 11경기 31타수 13안타 타율 4할1푼9리 1홈런 8타점 3도루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 것이다. NC 젊은 야수 중에서 단연 돋보인 활약. 중장거리 타자로서 화끈한 타격과 강한 어깨를 앞세운 외야 수비에 주루까지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최고 154km 강속구를 뿌리며 두산 불펜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김강률, 군제대 후 가능성을 확인한 넥센 김정훈과 KIA 임기준도 올 시즌 마운드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LG 유경국과 SK 백인식도 5선발 캠프를 통해 5선발 후보로 떠올랐으며 롯데 외야수 하준호와 kt 내야수 김동명도 주전으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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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김민우-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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