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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떠난 다저스, 리드오프 롤린스가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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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지난 시즌 도루왕 디 고든(26, 마이애미 말린스)이 떠난 LA 다저스의 리드오프 자리는 지미 롤린스(37)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데이비드 숀필드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각 구단의 리드오프에 대해 다뤘다. 득점을 만들어내는 도화선 역할을 하는 리드오프는 어떤 팀에나 중요하고 가장 고민이 될 수 있는 타순이다. 특히 다저스는 지난해 1번 타순을 맡았던 고든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며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고든은 지난해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실히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의 성적은 148경기서 타율 2할8푼9리 2홈런 64도루 92득점 34타점 출루율 3할2푼6리. 1번 타자로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특히 빠른 발로 내야진을 흔들었고, 64도루로 양대 리그에서 1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구단은 더 높은 출루율에 중점을 뒀다. 고든은 볼넷이 31개에 불과했다.

고든은 지난해 133경기에서 1번 타순을 맡았고, 다저스는 1번 타순의 출루율이 3할3푼3리로 리그 11위, 109득점으로 이 부문 5위를 기록했다. 득점력은 좋았으나 출루율에선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이 기록은 거의 고든의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어찌됐든 다저스는 1번 타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고든이 떠났기 때문에 새 후보들이 필요한 상황.

숀필드 기자는 “고든이 떠나고 확실한 후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먼저 언급한 후보는 지미 롤린스. 숀필드는 “롤린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대부분의 시즌을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2008년(출루율 3할4푼9리) 이후로 딱 한 번(2011년 출루율 3할3푼8리) 출루율 3할2푼5리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원래 리드오프 고든과 큰 차이가 없는 성적이다.

계속해서 숀필드는 “칼 크로포드는 2013년 주로 리드오프로 뛰었지만 이 역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하위 켄드릭은 지난해 에인절에스에서 출루율 3할4푼7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리드오프 경험이 없다”고 전했다. 4번째 후보는 야시엘 푸이그. 숀필드는 “푸이그는 다른 옵션 중 하나이다. 그는 2014년 출루율 3할8푼2리였다. 물론 푸이그는 2~4번 타자가 모두 가능하고 매팅리는 투수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 리드오프의 자리는 롤린스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돈 매팅리 감독은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롤린스를 1번 타자로 배치했다. 매팅리 감독은 롤린스에 대해 “우리가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리드오프다. 그 역할에 맞는 선수가 없는데, 롤린스가 해줄 것이다"며 믿음을 보였다. 결국 리드오프로서의 경험을 높게 산 것. 롤린스는 통산 1459경기서 1번 타자로 나서며 이 타순에서 타율 2할7푼2리 출루율 3할3푼 1리를 기록 중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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