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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희비교차, 삼성·한화 웃고 KIA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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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어디까지나 연습경기일 뿐이지만, 시즌을 앞둔 10개 구단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6개 구단이 집결한 일본 오키나와에서 상당수 팀들이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 중에서도 통합우승 4연패에 빛나는 삼성의 저력이 단연 빛났다. 연습경기이지만 일본팀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우승팀의 힘을 보여줬다. 

삼성은 9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3패1무를 기록했다. 특히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일본팀들에게만 4승을 따냈다.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순조로운 적응에 나섰고, 구자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한화도 비교적 선방했다. 고치 캠프 포함 11차례 대외 연습경기에서 5승6패로 5할에 근접한 승률을 냈다. 오키나와로 넘어온 이후 주력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3연패했지만 주축 선수들이 라인업에 복귀하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특히 삼성·KIA·넥센 등 국내팀들에게 승리하며 시즌을 앞두고 기선제압했다. 

반면 KIA는 연습경기 9전 전패로 우려감을 키웠다. 일본팀에게 6패, 국내팀에게 3패를 하며 단 한 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연습경기라고 해도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경기에서 무려 103점을 허용한 마운드 붕괴가 심각하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지만 걱정과 우려가 커졌다. 

이외 오키나와 리그에 참가한 넥센(3승3패) SK(3승4패) LG(4승6패1무)도 무난하게 시즌 준비 과정을 거쳤다. 경기 내용으로 볼 때 SK가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일본팀들과도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여러 포지션에 선수들을 테스트했고, 넥센은 마운드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간이었다. 

가고시마·미야자키에 캠프에 차린 팀들은 상대적으로 연습경기가 적었다. 롯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지바 롯데 마린스 2군을 잡으며 3승1패를 올렸다. 두산도 세이부 라이온즈와 오릭스 버팔로스 2군을 꺾는 등 2승2패. 올해 1군 데뷔하는 신생팀 kt는 롯데에 승리를 거두는 등 2승4패1무를 기록했다. 

한편 1·2차 캠프 모두 미국에서 진행한 NC는 총 10차례 연습경기에서 7승3패로 호성적을 냈다. 애리조나에서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NC는 LA로 넘어간 뒤 연고 대학팀 및 마이너리그 연합팀을 상대로 4승3패를 마크했다. 젊고 힘 있는 선수들을 상대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며 시즌 준비를 진행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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