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인상 깊은 홈런포", MLB.com 메인 장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04 06: 3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메인을 장식할 정도로 현지에서도 관심이 크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의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홈런.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5-0으로 리드한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첫 안타를 장식했다. 거포 유격수로서 존재감을 한껏 높인 한 방. 클린트 허들 감독이하 피츠버그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도 강정호의 소식을 전했다. 메인 페이지에 장식될 정도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며 '새로운 유격수가 3회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연결시켰다'고 헤드라인을 뽑았다. 
이어 '강정호의 파워와 'Z'를 확인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국의 슬러거는 그레이프 프루트리그 개막전 두 번째 타석에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쳤다. 이것은 인상적이었다'며 '5-0으로 리드한 3회 강정호는 토론토 우완 에스트라다의 패스트볼을 우중간 담장으로 넘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MLB.com은 '강정호가 홈런을 치고 3루 피츠버그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엄지손가락을 연결한 구단의 전통인 '졸탄(Zoltan)' 동작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포수 로드 바라하스가 경기 중 처음 선보였는데 양 엄지손가락을 위아래 연결한 'Z' 모양을 그린 손동작. 보통 2루타 이상 장타를 쳤을 때 취하는 동작으로 강정호도 당당히 'Z' 동작을 선보였다. 
이어 MLB.com은 '강정호가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방면 날카로운 땅볼 타구로 아웃됐다'는 소식까지 덧붙였다. 아울러 1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와 함께 강정호가 올 시즌 피츠버그 전력에 큰 열쇠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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