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MBC 해설위원, "잘 준비한 추신수, 좋을 것"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07 08: 14

[OSEN=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 추신수의 7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를 지켜 본 MBC 허구연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서 나온 기록과 관계없이 현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올 시즌 부상만 없으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위원은 이날 경기 뿐 아니라 그 동안 추신수가 텍사스의 서프라이즈 캠프에 다른 선수들 보다 먼저 들어와 개인 훈련 할 때부터 지켜봤다. 다음은 허 위원의 관전평과 해설이다.
▲경기 결과에 대해

오늘 상대한 샌프란시스코 우완 유스메이로 페티트와 좌완 아달베르토 메이야 두 투수의 구위가 모두 좋았다. 치기 쉽지 않아 보였다. 1회 첫 타석 초구를 공략한 것이 파울이 된 게 아쉽다. 그래도 볼카운트 2-1로 몰린 다음 6구까지 가지 않았나. 그만큼 유인구에 속지 않고 잘 봤다는 의미다.
▲타격자세에 대해서
우측 어깨가 미리 열리지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파울 타구가 우측으로 나갔지만 각도가 더 해졌을 것이다 (추신수는 파울의 원인을 타격 포인트가 너무 앞이라고 진단했는데 맞는 진단인 셈이다). 지난 해는 스트라이크 존에 민감해서인지 타석에서 투구를 기다리면서 특유의 발동작(우측을 물론 좌측 발꿈치까지 살짝살짝 들어주면서 리듬을 타는)을 하다가 마지막에 스트라이크 아웃을 많이 당했는데 지금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았나 생각된다.
▲멘탈리티에 대해서
작년 보다 몸을 잘 만들었다. 연습량이 많았다는 의미다. 추신수의 성격상 비록 부상 때문이라도 지난 해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 그것을 견디지 못해 할 것이다. 의무를 다 하지 않고 책임감 없어 보이는 것을 싫어한다. 금년에는 부상만 아니면 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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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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