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개봉] ‘소셜포비아’, 변요한 이름값..저예산에도 통할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3.12 06: 50

tvN 드라마 ‘미생’으로 단숨에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배우 변요한의 이름값이 저예산 영화에 통하게 될까.
변요한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셜포비아’가 12일 개봉, 영화 팬들을 만나기 위해 극장가에 출격한다.
다른 상업영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예산 영화이긴 하지만 ‘미생’으로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변요한이 주연을 맡은 영화라 ‘소셜포비아’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셜포비아’는 악플을 남긴 사람에게 분노한 네티즌의 신상털기와 현피(웹상에서 벌어진 분쟁의 당사자들이 실제로 만나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 생중계, 마녀사냥 등을 다룬 작품. 변요한이 분한 지웅 캐릭터는 얼떨결에 현피에 참여,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달려가는 목표가 확실한 상대역 용민(이주승 분)과는 다르게 지웅은 얼떨결에 사건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혼란스러움과 분노, 연민 등 다양한 감정을 오가는 캐릭터. 때문에 지웅을 연기하는 배우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를 변요한은 보란 듯이 소화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한 상황에서 경찰에 신고하기는커녕 자신들의 악플을 지우느라 정신없는 현피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혼란에 빠진 모습부터 악플러의 죽음이 자신에게 화살로 돌아오며 겪는 분노, 악플러를 죽인 범인을 찾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진실에 대한 연민의 감정 등은 빠르게 진행되는 ‘소셜포비아’에 더욱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사실 ‘소셜포비아’는 ‘미생’ 이후 스타덤에 오른 변요한의 첫 작품이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 작품. 그간 독립영화계에선 알아주던 배우였던 변요한은 ‘미생’에서 한석율 역할을 맡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바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 등이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지니고 있었던 것에 비한다면 변요한은 단연코 ‘미생’ 최고의 발견.
그런 변요한이 덩치 큰 영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저예산 영화에 숨을 불어넣고 ‘아트버스터’를 만들어낼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때문에 변요한의 ‘소셜포비아’가 경쟁작들과의 사이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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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포비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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