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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호구의사랑’ 임슬옹, 이렇게 웃긴줄 미처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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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배우 임슬옹이 이렇게 웃길 줄 누가 알았을까.

임슬옹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에서 진지한데 웃긴, 동성애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임슬옹이 연기한 변강철은 자신의 성적 취향 때문에 혼란스러워했고 급기야 이를 확인에 나서기까지 했다.

그간 강철은 호구(최우식 분)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자신 때문에 혼란에 빠져있던 상황. 그러던 중 운동하다 만난 상담심리사 석사연구생 호경(이수경 분)에게 상담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호경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빌린 강철의 이야기를 들은 뒤 “그 남자 분이 남자와 키스를 한 이후 어땠대요. 심장이 뛰었대요? 그럼 게이인거지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라고 정의를 내려 강철을 당황케 했다.

또한 “그 분한테 전하세요. 진짜 자신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한 번 키스를 해보라고. 그때도 심장이 뛰면 게이 맞는 거라고”라는 조언을 해 강철의 마음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복잡한 상담 결과를 안고 집에 돌아온 강철은 곧바로 그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침 자신의 집에 있던 호구가 강철 덕분에 입양 보냈던 금동이를 되찾아 올 수 있었단 사실을 알고는 강철에게 안긴 것.

강철은 자신에게 안긴 호구 때문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뛰기 시작하는 심장으로 혼란스러워했고 방에 들어가서도 심장을 부여잡은 채 연신 심호흡을 해야 했다.

그렇게 성적 취향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강철은 결심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로. 그는 거실에서 잠이 든 호구를 향해 “내가 너 좋아하냐?”라고 스스로 물은 뒤 호구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혼란에 사로잡혀있었다. 자신의 성적 정체성만큼 혼란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강철이 혼란스러워할수록 보는 이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그만큼 강철을 연기하는 임슬옹이 천연덕스럽게 이런 동성애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

임슬옹은 이미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드라마 ‘천명’에서도, 드라마 ‘호텔킹’에서도, 그리고 영화 ‘26년’에서도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연기돌’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진지함을 바탕으로 한 코믹 연기도 성공적으로 해내보이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증명해보였다. 남자와의 포옹에서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는 그의 표정, 그런 심장을 진정시키는 남다른 심호흡까지 ‘호구의 사랑’ 속 임슬옹의 연기는 어색함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버럭 소리 지르는 도도희(유이 분)에게 쿨한 척 반응하면서도 떡볶이를 먹는 손은 덜덜 떠는, 디테일한 코믹 연기까지. 앞으로 ‘호구의 사랑’에서 보여줄 임슬옹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밀리고 당하는 대한민국 대표 호구 '강호구', 걸쭉한 입담의 국가대표 수영 여신 '도도희', 무패 신화의 에이스 잘난 놈 '변강철',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 고수 '강호경'. 이들 4명의 호구 남녀가 펼치는 갑을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사진> ‘호구의 사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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