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 학교에 고양이 5마리 생매장한 이유는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3.23 23: 37

일본 지바현에서 30대 고등학교 남자 교사가 학교에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5마리를 묻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다수 언론은 23일 이 사실을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바현 후나바 시내에 있는 현립 고등학교 부지에 갓 태어난 고양이 5마리를 묻었다. 게다가 이 남성은 직접 구덩이를 파지 않고 학생들에게 지시를 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 6일 오전 학교에서 도둑 고양이가 낳은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5마리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남학생 3명에게 목적을 알리지 않고 학교 구석에 구덩이를 파도록 지시했고, 학생 1명과 함께 고양이 5마리를 묻었다. 5마리 가운데 1마리는 생사 불명이고, 적어도 4마리는 살아 있었다고 한다.

남자 교사의 이상한 행동은 학부모에 의해 들통났다. 함께 고양이를 묻었던 학생이 귀가해 부모에게 알렸고, 부모는 학교에 곧바로 연락을 했다.
이 교사는 논란이 되자 "부모 고양이가 없어서 방치하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처법을 몰라서 고양이를 시청에 데려다주기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지만, 일본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OSEN
AFP BB=News1 제공, 기사와 사진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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