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브랜든 리그마저 어깨 통증 DL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26 07: 58

LA 다저스에 부상 악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켄리 잰슨과 류현진에 이어 이번에는 브랜든 리그가 부상자 명단(DL)에 오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리그가 D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소염 주사를 맞기도 했던 리그는 25일 불펜투구에서 다시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이날 MRI 검진을 받고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다저스 구단은 MRI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리그는 "상태가 심각하면 공을 잡을 수 없겠지만 내 몸을 잘 알고 있다.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방해가 되지만 큰 통증은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당분간 공을 던질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로서는 또 하나의 전력 공백이 생겼다. 마무리 잰슨이 좌측 발가락 수술로 5월까지는 정상적인 등판이 어렵다. 핵심 선발 류현진마저 어깨 통증 재발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셋업맨 리그마저 부상으로 빠져 다저스 마운드에는 비상이 걸렸다. 
리그는 지난 2012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마무리로 활약하며 3년 225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2013년 마무리로 부진을 거듭해 실패한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간으로 이동한 뒤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리그는 63경기에서 63이닝을 던지며 2승3패11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블론세이브는 1개. 잰슨 앞에서 이닝을 끌어주는 역할을 했다. 어깨 통증 여파였는지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게임에 나와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ESPN은 다저스가 리그의 자리를 더스틴 맥고완, 세르지오 산토스 등 베테랑 구원투수들로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산토스는 시범경기 6게임에서 6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50으로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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