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윤동주 시인 그린 영화 '동주' 21일 첫 촬영.."영광"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3.26 08: 10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 '동주'가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에서 크랭크인했다.
이준익 감독의 열한번째 연출작인 이 영화는 강하늘, 박정민, 김인우, 최희서, 신윤주 등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첫 촬영에 들어갔다.
첫 촬영은 ‘윤동주’ 역의 배우 강하늘과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짧은 삶 내내 밀접한 교감을 나누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친구 ‘송몽규’ 역의 배우 박정민이 함께 한 가운데 고향 북간도에서의 10대 시절 장면으로 이뤄졌다.

첫 촬영을 마친 후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라는 시인을 감히 영화로 찍는다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이 더 크다. 영화가 윤동주의 역사 속 가치를 혹시 훼손하지 않을까? 염려가 컸는데 오늘 강하늘, 박정민 두 배우와 ‘동주’와 ‘몽규’의 첫 신을 찍으면서 다 잊어버렸다. 싱싱하고 팔팔한 두 젊은이의 살아있는 그 순간을 필름에 담는 것, 그것이 ‘동주’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하늘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고 저 또한 사랑하는 윤동주라는 시인을 연기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인 동시에 큰 부담이다. 열심히 준비했으나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준익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주'는 오는 4월 말 크랭크업 예정으로 2015년 하반기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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