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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개막 선발 12명 중 10명 일본인 'KBO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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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국과 달리 일본은 개막전부터 일본인 투수들이 대거 출동한다. 

일본프로야구가 27일 양대리그가 일제히 개막한다. NPB 12개 구단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그 중 외국인 투수는 2명뿐으로, 10명의 일본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로 출격한다. 10개팀 중에서 한국인 개막전 선발투수가 양현종(KIA) 1명밖에 없는 KBO리그와 비교하면 크게 대조되는 분위기다. 

센트럴리그는 도쿄돔에서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와 구보 야스토모(요코하마)가 선발로 맞붙는다. 교세라돔에서는 랜디 메신저(한신)와 야마이 다이스케(주니치)가 선발투수로 예고됐고, 마쓰다스타디움에서는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와 오가와 야스히로(야쿠르트)의 선발 대결이 펼쳐진다. 

퍼시픽리그는 세이부프린스돔에서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와 브랜든 딕슨(오릭스)이 각각 선발로 예고됐으며 삿포로돔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와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가 맞붙는다. 야후오크돔에서는 셋쓰 타다시(소프트뱅크)와 와쿠이 히데아키(지바 롯데)의 선발 대결이 성사됐다. 

외국인 투수는 메신저와 딕슨 2명뿐이다. 두 투수 모두 일본에서 2년 이상 활약한 검증된 투수들이라는 점에서 개막전 카드로 낙점됐다. KBO리그 개막전 외국인 선발투수 9명 중 3명이 신입이라는 점과 차이가 나타난다. 일본은 리그 경험이 없는 외국인 투수에게 개막전을 맡기지 않는다. 

오히려 1군 데뷔를 기준으로 3년차 미만 젊은 투수들이 4명이나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게 눈에 띈다. 신인 때부터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출격하는 노리모토(25)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등판하는 스가노(26)·오가와(25)에 첫 개막전 선발의 오타니(21)까지 모두 올해로 3년차에 불과하다.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 특급 에이스들의 잇따른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매년 또 다른 젊고 유망한 투수들이 나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투타를 겸업하는 괴물 오타니는 1994년생으로 만 21세에 불과한 나이로 개막전 선발 영광을 누리며 스타성을 증명했다. 

일본에 비해 한국의 사정은 여의치 않다. 류현진·윤석민·김광현·양현종 세대를 끝으로 눈에 띄게 성장한 젊은 투수들이 없다. 2010년대 데뷔해 확실한 선발로 자리 잡은 투수는 NC 이재학이 거의 유일하다. 일본보다 외국인 보유 한도가 적지만 의존도는 더 높다. 토종 투수난에 시달리는 KBO리그의 현주소다. 

waw@osen.co.kr

<사진>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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