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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구계 대부, '황제' 조던에 200달러 남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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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미국 농구계의 전설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故 딘 스미스 전 노스캐롤라이나 감독이 특별한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농구 황제'로 불리는 마이클 조던을 비롯한 자신들의 제자들에게 각각 200달러의 유산을 남겼는데 그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61년부터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이끌며 수많은 스타들을 키워낸 스미스 감독은 지난 2월 7일 8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스미스 감독의 장례식은 무려 1만 명의 인파가 운집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축복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데 한 달 뒤 스미스 감독의 유산 관리인은 특별한 유산을 공개했다. 바로 스미스 감독이 "자신의 사후에 바로 발송해달라"라는 200달러(약 22만 원) 짜리 수표였다. 스미스 감독은 이 200달러 수표를 180명 정도의 제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내가 주는 선물이다. 저녁 식사를 즐겨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스미스 감독은 현역 시절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인성에도 큰 신경을 쓴 지도자로 유명하다. 마이클 조던을 스카우트할 당시 그의 부모에게 "더 나은 선수로 만들겠다. 그리고 더 나은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설득한 것이 하나의 일화다. 가는 길까지 제자들을 생각한 이 노 감독의 마지막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숙연해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미스 감독은 조던이 1학년 시절이었던 1982년 전미 대학선수권(NCAA)를 평정했으며 1993년에는 두 번째로 '광란의 3월'에서 맨 꼭대기에 섰다. NCAA 통산 879승254패의 성적을 남긴 스미스는 전 농구계와 스포츠계의 애도 속에 눈을 감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생전 딘 스미스 감독의 모습(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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