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쐐기 3점포' 동부, 전자랜드 꺾고 챔프전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27 21: 09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힘겹게 꺾고 3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부는 27일 오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74-70으로 따돌리고 챔프전에 올랐다.
3승 2패로 가까스로 마지막 무대에 안착한 동부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챔프전(7전4승제) 1차전을 펼친다.

동부의 앤서니 리처드슨은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를 포함해 14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재욱도 12득점 5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은 31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김지완도 14점으로 활약했다.
전반은 동부가 앞섰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1쿼터를 25-22로 앞선 동부는 2쿼터서도 살얼음 리드를 이어갔다. 쿼터 중반에는 레더에게 골밑 슛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동부는 사이먼과 리처드슨의 리바운드와 안재욱, 김주성, 윤호영, 박병우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높이서 열세를 보인데다가 많은 범실로 리드를 내줬다.
동부는 3쿼터 중반 내외곽을 앞세워 49-35로 격차를 크게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포웰을 앞세워 매서운 추격전을 벌였다. 3쿼터서 57-59까지 뒤쫓았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사이먼의 덩크와 박병우의 연이은 득점을 묶어 67-57로 재차 도망갔다. 동부는 종료 직전 71-70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처드슨의 극적인 3점포에 힘입어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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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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