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하비, STL전 1실점 호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28 03: 57

돌아온 뉴욕 메츠의 에이스 맷 하비(26)가 또 한 번의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하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팔꿈치 수술 이후 다시 마운드에 선 하비의 올 시즌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5경기에서 1.45로 살짝 올랐다. 그럼에도 순조롭게 올라오고 있는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1회 1사 3루에서 할러데이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준 것 외에는 흠잡을 곳이 마땅치 않은 투구였다. 2회는 몰리나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것을 비롯해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도 선두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2사 1루 상황에서는 몰리나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비는 5회 1사 후 무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토레스로 교체됐다. 토레스가 후속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지 않아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빠른 공 최고 구속은 97마일(156km)까지 나왔다.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97~98마일 가량의 최고 구속을 기록하고 있는 하비는 한창 좋았을 때의 구속을 상당 부분 회복하며 팔꿈치 상태가 정상임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82마일(132km)을 찍은 낙차 큰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이날이 자신의 26번째 생일이기도 했던 하비는 시범경기 5경기를 모두 2실점 이하로 마무리하며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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