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우완 벌랜더, 삼두근 경련으로 조기강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28 04: 22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우측 팔 삼두근 경련으로 인해 시범경기에서 조기 강판됐다.
벌랜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그레이프프루프 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교체됐다.
이날 벌랜더는 2회 2사 후 토론토 달톤 폼페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3회 선두 타자 케빈 필라를 볼 넷으로 내보낸 뒤(필라는 2루 도루 실패)다음 타자 라이언 고인스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벌랜더는 더 이상 피칭을 지속하지 못했고 카일 라이언과 교체됐다. 홈런과 볼 넷을 각각 하나씩 허용하기는 했지만 삼진도 2개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디트로이트는 ‘벌랜더가 삼두근에 경련 증세가 있어 교체 했다. 내일(29일)까지 경과를 지켜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다나 와키지 FOX SPORTS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벌랜더의 발언을 소개했다. 벌랜더는 “커브를 던지면서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경련이 생겨서 피칭을 중단했다. 이전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당황했다. 하지만 심각한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트레이너에게 말했듯 어깨가 아니라 팔꿈치에 더 가까운 부위다”고 말했다.
이어 “1회에는 정말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중간에 피칭을 중단하게 돼 실망이다. 부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가 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그 동안 이전의 폼을 되찾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라며 회복을 자신했다.
벌랜더는 지난 시즌에도 어깨 통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우려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벌랜더는 지난해 32경기에서 15승 12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전날까지 4경기에 등판 해 13.1이닝을 던지면서 홈런 5개 포함 12안타 5볼넷 9실점(9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18일과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거푸 등판했지만 각각 4이닝 4실점, 4.1이닝 5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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