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만에 침묵 깬 강정호, ML 첫 3루타. 득점 추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28 04: 3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침묵을 깨고 3루타를 날렸다. 메이저리그 공식경기 첫 3루타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범경기 그레이프프루프 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3타수 1안타 볼넷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15타수 무안타의 침묵에서 벗어난 것이기도 하다. 이날 삼진을 기록하지 않아 10일 미네소타전 이후 8경기 만에 무삼진 경기를 치러냈다.
6번 타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를 넘어 외야 가장 깊숙한 곳으로 가는 3루타를 날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트레버 메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호쾌한 타구를 날렸다. 미네소타 중견수 애런 힉스가 잡아 송구하는 사이 전력질주를 거듭한 강정호는 3루에 안착, 메이저리그 진출 후 공식경기 첫 3루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제프 데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강정호는 팀이 4-2로 앞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 넷을 골랐다. 미네소타 3번째 우완 투수 J.R. 그라함을 상대로 볼카운트 2-2로 몰렸으나 연속해서 들어온 볼 2개를 잘 골라 진루에 성공했다.
앞서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메이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인 6회에는 미네소타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라이언 듀엔싱과 만났다. 볼카운트 1-2에서 외야 좌측으로 가는 타구를 날렸으나 교체 돼 들어온 미네소타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의 러닝 캐치에 걸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범경기 12경기에서 30타수 4안타(.133) 4득점 1타점 4볼넷 11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강정호에게 3루타를 허용한 메이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 됐지만 2012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지난 해 8월 메이저리그로 승격 데뷔전을 치렀다. 10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 3승 6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전날까지 2경기(선발 1경기)에서 6이닝을 던지면서 2안타 볼넷 1개 1실점했다. 탈삼진 7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50이었다.
 
이날 경기는 7회부터 내린 비로 인해 8회 2사 후 강정호가 출루한 상황에서 그대로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피츠버그가 4-2로 앞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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